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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뜻? <리뷰, 줄거리, 감상>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 과연 무슨 뜻일까?

 

 

 

'suicide'는 다들 아시다시피 '자살' 이란 뜻이다.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squad'는 바로 '분대', '반' 이란 뜻인데,

예를 들면 '마약 특별반' 같이 특정한 임무를 띄는 작은 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둘을 합친 'suicide squad'는 무슨 뜻일까?

 

 

 

 

결국 'suicide squad'란 '죽음을 각오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특공대 혹은 결사대'라고 하면 들어맞을까?

마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을 향해 비행을 했던 일본 비행사들, 카미카제 처럼..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 줄거리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기존의 영웅들이나 정부에서 할 수 없는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최악의 악당들로만 구성된 자살 특공대가 벌이는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정부의 비밀 요원인 아만다 월러는 특별 사면을 대가로 사상 최악의 악당들을 모아 특수한 임무를 수행할 태스크포스 프로젝트, 일명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을 만든다.

그러나 잠들어 있던 메타-휴먼을 깨워 멤버 중 한 명에게 빙의한 마녀 인챈트리스가 지구를 멸망시키려 하고, 조커를 잡기 위해 배트맨까지 나타나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

.......는 개뿔 역대급 여캐 할리퀸이 멱살캐리 하는 영화이다.

"할리퀸의, 할리퀸에 의한, 할리퀸을 위한"

이것이 줄거리라고 말하고 싶다.

https://youtu.be/RQyH53HT43I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의 캐릭터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는 꽤나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각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장면들이 영화 초반부를 장식한다.

악당이지만 각자 사연이 있고, 어떠한 능력을 지녔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데드샷(윌 스미스)

모든 종류의 총을 사용 가능한 백발백중의 사격 실력을 가진 세계 최고의 히트맨이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 윌 스미스가 연기했다.

작 중 설정 나이는 38세로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딸바보이다.

배트맨을 죽이지 말라는 딸의 부탁에 결국 배트맨에게 체포당하게 된다.

악당 치고 의외로 정이 많은 듯한 캐릭터이며, 메인 캐릭터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데드샷의 원샷 원킬 액션신은 이 영화에서 그나마 제일 볼만 한 장면이다.

 

 

 

 

 

조커(자레드 레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캐릭터 조커는 자레드 레토가 배역을 맡았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그 조커가 없다. 그것이 굉장히 안타깝다.

연기력 보다는 연출력의 문제랄까? 사실상 다른 악당들에 비해 크게 비중 있어 보이지 않고, 그나마도 많이 나오지도 않는 편이다. 조커의 팬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데 이런식의 비중은 정말 영화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조커의 등장 이유는 오로지 존엄하신(?) 할리퀸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리 역할로 밖에 볼 수 없을 처지이다.

 

 

 

 

 

할리퀸(마고 로비)

영화사에서 전무후무 할 정도의 역대급 갓갓 여캐 할리퀸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마스코트, 심볼, 트레이드마크, 알파이자 오메가이며, 처음이자 끝이다.

모든 수식어를 동원해야 하는 이 매력뿜뿜하는 캐릭터는 마고 로비가 연기했다.

조커를 상담,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할리 퀸젤은 오히려 조커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비정상적인 사랑을 위해 화학통에 스스로 몸을 던진다. 그걸 본 조커는 그녀를 구해내게 되고 결국 악당 할리퀸으로 재탄생한다. 

조커에 미쳐서 그야말로 미친 사랑을 하고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의외의 상당한 전투능력을 보여준다. 이 캐릭터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쁘게 미쳤고, 미치게 이쁘다"

 

 

 

 

릭 플래그(조엘 킨나만)

조엘 킨나만이 연기한 릭 플래그는 네이비씰의 대령이자 정부비밀요원 아만다 월러의 부하이다.

인챈트리스에 빙의 된 준 문 박사와 연인이라는 설정으로 나온다. 그래서 자신의 연인과 세계 평화를 놓고 갈등하는 캐릭터이다.

처음엔 수어사이드 스쿼드팀을 고문하고 슬립낫이 도주하려하자 죽이는 등 딱딱한 캐릭터 처럼 보였으나, 후반에는 멤버들의 족쇄를 풀어주고 같이 싸우자고 힘을 모아 인챈트리스를 무찌르는 등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 나온다.

 

 

 

 

 

인챈트리스, 준 문 박사(카라 델레바인)

고대 유적을 탐사하던 준 문이 봉인된 유물에 노출되어 인챈트리스로 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 심장을 아만다 월러가 가지게 되어 그녀의 명령에 따라야하는 처지가 된다.

염동력, 텔레포트 능력, 정신조작 등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주며 명실상부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메인 보스 끝판대장이다. 오빠인 인큐버스를 탈출 시키고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한다.

인챈트리스는 카라 델레바인이 배역을 맡았는데, 처음엔 할리퀸 배역으로 발탁 되었다가 인챈트리스 역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부메랑(자이 코트니)

작 중 나이 31세의 설정으로 수십건의 폭행과 강도로 화려한 범죄 이력을 가지고 있는 악당이다.

호주에서 털거 다 털고 미국으로 건너와 플래시에게 체포되어 무기징역으로 수감된다.

이 때 동료를 죽이는 속물적인 모습이 그나마 이 영화에서 제일 악당스러운 모습을 대변한다.

부메랑을 주무기로 싸우고, 핑크 유니콘을 항상 들고다니며 집착하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끊임없이 도망치는 계획을 짜고 보류했다가 다시 도망쳤다 또 다시 돌아오는, 그야말로 속물적이고 악당적인 개성을 그나마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디아블로(제이 에르난데스)

얼굴과 몸을 문신으로 뒤덮은 디아블로는 불을 다루는 능력자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기 주저한다.

그 이유는 아내와의 갈등 중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가족까지 실수로 죽여버려서이다.

그 죄책감에 시달리며 능력 사용을 꺼려하다 결국엔 자신을 희생하며 인큐버스와 싸우다 같이 죽게된다. 

 

 

 

 

 

 

 

킬러 크록(아데월 아킨누오예-아바제)

큰 덩치에 징그러운 피부를 가진 악당 킬러 크록은 작 중 나이 48세이다.

하수구 같은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 아만다 월러에 의해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스카웃 된다.

마블의 헐크와 같은 포지션으로 괴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나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카타나(카렌 후쿠하라)

소울테이커라고 하는 영혼을 가둘수 있는 능력의 칼을 쓰는 여자 암살자 캐릭터이다.

릭 플래그를 경호하는 특수요원인데 큰 비중은 없다. 칼이 더 비중있다.

그녀의 남편을 죽인 적을 일본에서 찾느라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종종 검에 갇힌 자신의 남편과 대화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슬립낫(아덤 비치)

나노 폭탄이 진짜라는 설정을 보여주기 위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하다.

대사도 비중도 극히 미미해 그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의 가벼운 역할.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상평

"악당들이 세계를 구한다"라는 참신한 소재로, 저런 다양한 캐릭터들로, 이정도의 똥을 싸는것도 어찌보면 능력이다.

영화의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과 (다크)히어로물이란 점에서 마블의 어벤져스와 비교를 아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비교할 수도 없다. 처참하다.

마블은 어벤져스 이전에 각 캐릭터들의 영화가 따로 존재했고 또한 각각 흥행까지 했다. 그 후에 어벤져스라는 영화로 "모든 영웅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블록버스터급 기대감을 그야말로 폭발시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런데 디씨는 코믹스 덕후가 아니라면 사실 그 세계관을 모르는 사람이 많고, 그마나 배트맨과 최근의 흥행으로 조커를 알고 있을 따름이다.(여기에 할리퀸이 추가 되었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잘 알지도 못하는 디씨 세계관의 캐릭터들이 여럿 모이게 되고, 관객의 입장에선 갑작스런 벼락치기 캐릭터 공부를 강요 당하게 된다. 그렇다고 각각의 캐릭터들을 잘 살려 매력적으로 연출 했느냐면 그렇지도 못하다.

각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잘 비춰졌다면, 영화를 잘 만들었다면, 스핀오프로 다른 캐릭터들의 영화도 쭉 쭉 내면서 마블을 따라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심지어 캐릭터 소개 내용이 초반부를 지나 중반부까지 이어지니 자칫 지루하기 까지 하다.

상업적 영화에게 '지루하다'는 말은 사형선고와 같다.

오로지 할리퀸의 하드캐리만 있었고, 그나마 잘 알고 좋아하는 캐릭터인 조커마저 저 모양으로 표현했으니 할 말 다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럴거면 차라리 제목도 '할리퀸'으로 짓고 후속작도 기대 하게 만드는게 나을 뻔 했다.

킬링타임용 팝콘 영화. 딱 그정도라고 말하고 싶다.